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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강도 피해를 입은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지금은 괜찮다"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18일 주호민 유튜브 채널에는 '공식 상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법원 기록은 누구나 볼 수 있다고 하더라. 방청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아는 사람은 알지 않겠나. 손 흉터가 남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꿰맸고 두세 달 정도는 계속 아팠는데 비 오는 날만 간지럽다"며 다친 부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주호민은 "사고 직후에 말했으면 재판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가만히 있었다"며 강도 피해 사건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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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이나 함구해서 상남자같다"는 팬의 말을 듣고는 "친구들에게 술자리 안주거리로 이야기한 적 있다. 내 친구들은 안다. 이걸 어떻게 참아. 친구 중에 경찰이 있어서 물어보느라고 이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돈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요구하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제게 없는 돈을 요구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 자리에서 지불할 능력이 되면 지불하고 목숨을 구하는 게 제일 현명하다. 근데 저는 액수가 이해 안 가서 캐물었더니 골치 아파하셨다. 운 좋게 된 거지, 절대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하시면 곤란하다"며 강도 침입 당시, 돈을 요구받았던 아찔한 상황도 털어놨다.
주호민은 또 "그분이 눈 밖에 안 보였는데 눈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의 눈이 아니었다. 수법도 어설프고 뭔가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절친인 기안84의 반응도 전했다. 주호민은 "걱정을 많이 해줬다. 쌍욕을 하면서 죽이겠다며 노발대발하길래 정중하게 사양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호민이 지난 5월 자택에서 강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어제(17일) 뒤늦게 알려졌다. 피의자는 돈을 요구하며 흉기를 휘둘러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주호민은 "흉기의 길이는 12㎝로 등산용 나이프 같았다. 너무 놀라 머릿속으로 1% 정도 몰래카메라인가 싶은 생각도 했다"며 피의자가 6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흉기를 막는 과정에서 손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