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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연예계 음주운전 대파동 속 복귀 성공할까[SC초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10-24 15:30 | 최종수정 2022-10-24 15:3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음주운전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복귀 시동을 건다.

24일 비케이이엔티는 "넘치는 끼와 밝은 에너지를 가진 리지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리지가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리지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은 본인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지만 예전에 활동을 잘해왔고 텐션이 좋아 연기나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지는 2021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음주운전은 타인의 안전과 생명을 해칠 수 있는 잠재적 살인 행위다. 리지 또한 과거 인터뷰에서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일은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며 음주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정작 리지 본인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리적리(리지의 적은 리지)'라는 등의 비난이 일었다.


이후 리지는 4개월간 침묵을 유지했다. 그리고 공판을 2주 앞둔 9월 14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주운전에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그는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기사가 참 그렇다",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해 또 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정작 리지의 음주운전으로 피해를 본 장본인은 택시기사인데 피해의 정도를 가해자가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기적인 발상이기 Œ문이다. 또 소속사 측의 성의없는 사과문 발표 이후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그가 공판을 코앞에 두고서야 눈물을 흘리며 사과방송을 한 것은 형량을 줄이려는 '악어의 눈물'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었다.

결국 리지는 벌금 1500만원형을 선고받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자숙 기간 동안에도 그는 자신의 개인계정을 통해 골프를 치거나 해외 여행을 다니는 등의 근황을 꾸준히 공개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최무성이 소속된 비케이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연기활동을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최근 배우 김새론, 제국의아이들 출신 문준영, 노엘, 신화 신혜성 등 연예인 음주운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동종 범죄에 대한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너무나 짧은 자숙을 마치고 복귀를 선언한 리지가 '국민 밉상'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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