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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상대 피고 살인범인 적도"…이상민, 김준호♥김지민 의뢰 ('돌싱포맨')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0-26 00:47 | 최종수정 2022-10-26 06:3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돌싱포맨'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유나가 다양한 이혼 관련 '썰'을 풀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1년차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유나는 아이 둘을 키우는 화목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였다. 이에 탁재훈은 "정작 본인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시면서 남의 이혼을 이용해 돈을 버신다. 이건 아닌 거 같다"고 투덜댔다.

이상민은 "혹시 방송을 보시면서 '저러니까 이혼 했지' 이런 생각 들었냐"고 물었고 당황한 최유나는 "그냥 좀 서로 자기 말만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최유나의 남편 역시 변호사였다. 최유나는 부부생활에 대해 "크고 작은 문제들이 없을 순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럼 변호사 부부는 어떻게 싸울까. 최유나는 "서면으로 많이 싸우는 거 같다. 바빠서 문자로도 싸운다. 드라마처럼 구두변론 잘 안 한다. 이혼 법정에선 보통 서면이 오간다. 이혼하신 분들은 대부분 오해 때문에 이혼하신다. 어떻게든 남편과 오해가 안 쌓이게 한다"고 밝혔다.

최유나는 이혼 소송 승소보다 합의를 훨씬 많이 했다며 "이혼 사건을 해보면 해볼수록 이기고 지는 게 무의미하다. 다 증거 싸움이다. 판결도 판사가 CCTV 놓고 보는 이상 알 수가 없다. 합의가 답이라는 걸 너무 깨닫는다"고 밝혔다.

보람을 느끼는 점 역시 합의가 이뤄졌을 때였다. 최유나는 "저는 합의를 할 때 보람을 느낀다. 이혼은 빨리 하는 게 모두에게 좋은 거다. 감정싸움만 길어지면 변호사만 돈을 버는 구조다. 당사자들은 수임료를 계속 내느라 남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힘든 점도 있었다. 최유나는 "이혼을 부추긴다는 시선과 나쁜 사람을 변호한다는 질타가 제일 힘들다. 법원 복도에서 대놓고 얘기한다. 심한 경우에는 죽인다고도 한다"며 "한 번은 법정에서 이혼 소송 상대가 살인범이었다. 너무 무섭더라. 그때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변호했다"고 떠올렸다.


가장 황당했던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치약 짜는 걸로도 싸우지 않냐. 실제로 치약 이혼, 분리수거 이혼도 있다. 진짜 많다. 차약 같은 사소한 게 폭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나의 이야기를 들은 이상민은 "이것도 이혼 사유 되냐. 일한다고 거짓말 하고 골프치러 가는 것"이라고 김준호의 일화를 언급했고 최유나는 "그 정도는 이혼사유라 보기 힘들다"고 답했다.이에 김준호는 제 발이 저린 듯 "전 그 이후로 선의의 거짓말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은 "주식 투자를 했는데 상장폐지가 돼서 0원이 될 예정이면 이혼사유냐"고 또 물었고 김준호는 "아직 상장폐지 안 됐다"고 발끈했다. 최유나는 이번에도 그 정도로는 이혼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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