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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국악인 박애리가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의 주인공 박애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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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리는 "팝핀현준이 마음에 들어서 밥을 먹자고 한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런 감정은 없었다고 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팝핀현준과 지인이 자신의 이웃이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팝핀현준은 이후 박애리에게 "누나 이상으로 좋아해도 될까요?"라는 문자를 보내며 직진을 했고, 박애리는 "나도 그런 마음이었다"며 장문의 메시지로 화답해 연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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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리가 팝핀현준과 함께 언니의 집을 방문한 모습도 공개됐다. 박애리의 오남매가 모두 모여 낙지 등 푸짐한 음식을 먹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애리는 27세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안 돌아가셨으면 막내 사위를 예뻐하셨을 거다"라며 팝핀현준을 언급했다. 이에 언니들은 "엄마가 안 계셔서 막내가 가장 외로웠을 것 같다, "엄마랑 함께 한 시간이 가장 짧다"며 안타까워했고 박애리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를 통해 박애리는 "어머니가 없는 형편에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가며 저를 가르쳤다. 늘 차비를 아끼기 위해 버스도 안 타고 걸어 다니셨다. 엄마의 기쁨이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돌아가시고 나니 이거 해서 누구 보여줘야 하나 싶었다. 같이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근데 주변에서 '엄마가 걱정 안 하게 보란 듯이 잘 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삶을 언제 그만둬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남편을 만나고 그 생각이 사라졌다. 예쁘게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팝핀현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박애리는 2011년 2세 연하 댄서 팝핀현준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