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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진호는 "서울에서 전남 화순까지 4시간 이상이 걸린다"면서, 물리적인 시간을 뛰어넘어 전남 화순까지 내려간 이찬원의 책임감을 칭찬했다. 그는 "노래를 할 목적이었다면 당연히 내려갔겠지만, 이날 오전 국가 애도기간이 발표됐고 내려가지 않아도 됐지만 전남 화순까지 내려갔다"면서 "대국민담화 이후 소속사는 행사 주최 측에 행사장을 가기 힘들 것 같다, 출연료도 돌려 주겠다고 연락을 했다. 하지만 이찬원을 보기 위해 전날 노숙까지 한 팬들의 사진을 주최측이 보냈고, 사진을 본 이찬원 측은 어렵게 온 팬들을 위해 직접 행사장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겠다고 결정해 무대에 오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이찬원의 포함한 총 5팀이 올랐다. 일부는 추도사와 조용한 노래 등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했다"면서 "이찬원이 마지막 무대에 올라 '여러분과 좋은 노래로 만나뵙고 싶었지만,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이라며 정장을 차려입고 정중하게 인사를 해 진정성이 느껴졌다"라고 이야기하며 이찬원의 무대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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