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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종합장르맛집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최수진·최창환 극본, 김재현·신중훈 연출)가 클라이맥스를 앞두고 또 한번의 장르 변주를 꾀해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천원짜리 변호사'는 천지훈과 빌런들의 엔드게임을 앞두고 복수 스릴러의 매력을 더해졌다. 방영 초반 괴짜 변호사 천지훈의 코믹 법조 히어로물로 유쾌하게 포문을 연 '천원짜리 변호사'는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적 변주를 꾀하며 변화무쌍한 재미를 선사해왔다. 특히 유명 화가 일가를 둘러싼 미스터리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4화에서는 마치 추리 만화를 보는듯 독특한 무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천지훈의 기구한 과거사를 풀어낸 7-8화에서는 정치 느와르가 가미된 최루성 멜로까지 영역을 확장시킨 바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드라마에 담아내면서도 높은 밀도를 자랑하며 '종합장르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장르의 변주가 주인공 천지훈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와 궤를 같이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기 때문. 또한 천지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남궁민의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연출을 맡은 김재현 감독의 완급조절이 이를 가능케한 원동력이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11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