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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형사록' 이성민 "공황장애 캐릭터, 장애 아동 참고…'늙은 형사' 마음에 들어"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15:29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형사록' 이성민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신경 쓴 점을 짚었다.

이성민은 15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공황장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참고를 많이 했다"라며 "'늙은 형사'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라고 했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다. 이성민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로 인해 살인 용의자로 몰린 베테랑 형사 김택록 역할을 맡았다.

이성민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제목이 '늙은 형사'였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제 나이로는 이제 공직에 있는 친구들이 은퇴해야 하는 나이다. 그 시기에 자기 삶을 돌아보는 친구들을 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회에 쓸모 없어질 것 같은 느낌, 그런 형사에게 닥친 인생 최대의 위기, 그걸 극복해야 한다는 노련한 모습, 거기에 앓고 있는 트라우마. 공항장애를 앓고 있다고 나오는데, 작품에 잘 묘사가 돼있어서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았고 대본에 충실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 젊은 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공황장애를 잃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고백했다. 이성민은 "공황장애는 처음 연기해봤는데, 많이 참고한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더라. 이희준이 자신 얘기라고 공황장애를 다룬 영화 '병훈의 하루'도 보고, 장애 아동도 많이 살펴봤다"고 밝혔다.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아저씨 같은 패션이나 머리 스타일은 많이 상의해서 만들어졌다. 굉장히 올드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유행이더라"며 웃었다.

'형사록' 마지막 에피소드인 7, 8화는 16일 오후 5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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