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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형사록' 이학주 "의심벗었다고 생각했는데…악역을 많이 해서 그런가"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16:03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형사록' 배우 이학주가 시청자 반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학주는 15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끝까지 '친구'로 의심받고 있다"며 "악역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다.

이학주는 택록(이성민)을 동경해 금오경찰서로 온 낙하산 신입 형사 손경찬 역할을 맡았다. '형사록' 첫 공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손경찬이 '친구'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컸다.

그러나 손경찬의 정체는 금오시를 쥐락펴락하는 서광수(김홍파) 서장의 지시를 받고, 택록을 감시하는 인물이었다. "서서장 지령을 받고 어떤 일을 했던 것이 반전이었다"라는 이학주는 "앞에 조금 혼돈할 수 있도록 연기했다. 친구 정체는 촬영 중간쯤에 알았는데, 제가 아니란 것은 알았다. 그래도 약간 의심하실 수 있따고 생각하는데 잘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감독과 작가도 손경찬 정체에 의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이학주는 "헷갈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하셨다. 그런 장면이 아니라도 의뭉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찾아보면서 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 또한 연기하면서 혼란스러웠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의심갈 수 있게 해야 하니까, 그런 것들이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랬다"고 웃었다.

그런 만큼 기억에 남는 반응 또한 경찬에 대한 의심이란다. 이학주는 "6화까지 가면, 의심을 벗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시원하지 않으셨는지 여전히 이학주라며 반전을 찾는 친구일 거라는 말을 해주시더라"고 했다.


자신이 계속해서 의심받는 이유에 대해 "전에 악역들을 해서 그런지, 인상이 세게 나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짚었다.

이어 손경찬 캐릭터에 대해서도 매력 있다고 봤다. "첫화에 나오는 경찬이가 매력있다고 생각한다"는 이학주는 "배경도 좋고 낙하산으로 경찰서도 움직일 수 있는, 차도 좋고, 되게 겁먹은 상황에서도 허세 부리는 것을 보고 매력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숨겨야 할 점이나 서 서장님의 지령을 받은 딜레마가 매력있다고 느꼈다. 저는 항상 역할을 맡으면 부담감이 있는데, 손경찬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서 연기 하면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의상 콘셉트도 언급했다. 이학주는 "의상 콘셉트 잡을 때 좀 튀게 잡으면 좋겠다고 했다. 눈에 들어와야 하니까, 시청자들이 의심을 하면 좋겠다는 회의를 했었다"고 했다.

'형사록' 마지막 에피소드인 7, 8화는 16일 오후 5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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