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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두 번 유산 후 갑상선암"→은지원 "첫사랑 전처와 옛 생각만 해 이혼" ('뜨겁게 안녕')[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08:46 | 최종수정 2022-11-15 08:4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뜨겁게 안녕'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이혼 위기를 털어놨다. 그 모습에 은지원은 자신의 결혼생활을 돌아봤다.

14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서는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출연해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

민지영 김형균 부부는 협의이혼 신청서를 들고 나와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유진은 "올해 크게 한 번 싸우신 거 같다. 홧김에 적으신 거냐"고 물었고 민지영은 "최근 일이다. 8월 초에 저희가 합의하고 사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부의 모습을 본 은지원은 자신의 이혼 얘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유진과 장을 보러 가던 중 은지원은 "아내가 남편을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 내 옛날 아내 보는 느낌이다. 내 전처는 유도선수였다. 운동 쪽이라 진짜 세다. 하와이에 있을 때도 남자들이랑 싸움 나면 걔가 해결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은지원은 "내 첫사랑을 13년 만에 다시 만나서 결혼한 거였다"고 말했고 유진은 "왜 이혼했냐. 안 맞았냐"고 물었다. 은지원은 "첫사랑이니까 서로 옛 생각만 한다. 서로 변했을 텐데 그걸 인정 못하는 거다. '왜 이러는 거지? 결혼하고 이러나?' 싶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우린 좋게 끝났다. 우리 나쁜 감정 들기 전에 원래대로 돌아가자 했다. 헤어지고 2년 동안 오토바이도 타면서 친구처럼 지내다가 우리 미래를 위해 이건 아니지 않냐 싶어서 지금까지 연락 안 한다"고 밝혔다.

유진은 "사실 미국식이면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된다"고 했지만 은지원은 "새로 만나는 사람한테 너무 실례다. 말이 안 되는 행동"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민지영과 김형균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민지영은 MC들에게 "남편을 말려달라"고 부탁했다. 김형균은 "어떻게 보면 첫 시작부터 잘못 된 게 39, 40살에 결혼하면서 하늘이 주시면 아이를 예쁘게 키우고 혹시 안 생기면 행복하게 살자고 했다. 근데 예상치 못한 허니문베이비가 생겼다"고 떠올렸다. 민지영은 "태명이 뽀문이었다. 너무 행복했다. 이미 엄마 아빠가 되어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장이 안 뛴다더라. 의사선생님은 부정적으로 말씀 하셨는데 저희는 수술을 바로 하지 않고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민지영은 "8주가 넘어가도록 아이를 포기 못했다. 거부하다 보니까 몸에 염증 반응들이 생기면서 너무 힘들어졌다. 결국 친정엄마 손에 끌려가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민지영은 "두 번째 임신까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은 사람들도 못 만나고 임신 준비에만 몰두했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과정을 본 남편은 거부하더라. 남녀가 사랑해서 결혼하면 부부관계도 행복해야 하는데 아이를 갖기 위해 노예가 되다 보니까 형벌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1년 반 만에 두 번째 임신을 했지만 자궁 외 임신으로 또 유산을 했고, 자식이나 다름없던 반려견 몽이도 세상을 떠났다. 민지영은 "몽이가 떠난 지 40일 만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2~3일 만에 폐결절이 있다는 진단도 받았다. 정말 미치겠더라"라며 "몽이와의 약속을 위해 수술을 미루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3개월 내내 난자 채취를 했다"고 털어놨다.

민지영은 "암 수술하려고 입원하기 전날 팬들과 라이브 소통을 했다. 팬들의 응원에 '고맙다, 남편보다 낫다'고 했는데 기사가 쏟아졌고 악플이 쏟아졌다. 수술 당일 남편은 악플에 시달리다 결국 수술실에 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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