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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류준열(36)이 "주맹증 리얼리티를 떠나 캐릭터의 심리에 중점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영화적 설정의 한계는 있다. 시나리오를 받고 프리 초기 단계에서는 경수라는 캐릭터가 초능력에 가까운 느낌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안태진 감독이 이 작품을 처음 연출 제안 받았을 때도 초능력 느낌이 강했다고 하더라. 우리 영화에서는 그런 톤은 맞지 않은 것 같아 가감한 부분도 있다. 실제로 나도 맹인에 대한 편견으로 뛰어 다니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맹인 학교에서도 '뛰지 마시오'라는 안내 문구가 있다. 본인이 익숙한 공간에서는 굉장히 능숙하게 생활한다고 한다. 대부분 익숙한 공간에서는 많이 뛰어 다닌다고 하더라. 실제로 식사할 때도 굉장히 능숙하게 식사를 하셨고 주맹증을 앓고 계신 분도 어렸을 때는 잘 보이다가 나중에 주맹증을 앓아 안 보이게 된 분들이 많더라. 그런 부분을 알게 되면서 영화적 설정에 대한 우려는 많이 지웠다"고 덧붙였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이 출연했고 안태진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