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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구자철 해설위원이 가나전 패배에 대한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가나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고, 한국은 수 차례 처절한 공격을 펼쳤지만 가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아쉬운 2대3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경기종료 뒤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은 구자철 위원은 "선수들이 얼마나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리고 싶어했는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 월드컵이라는 게 그렇습니다..."라며 온 국민이 자신들을 응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경기에 나간 선수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구자철 위원의 월드컵 개막 전부터 '픽'이었던 조규성과 이강인에 대한 신뢰가 현실이 되기도 했다. 구자철 위원은 계속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 첫 골의 주인공"으로 꼽았던 조규성에 대해 이날도 "개인적으로 조규성 선수는 유럽 어느 팀에 가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증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또한, 이날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VAR(비디오판독) 뒤에도 취소되지 않은 가나의 첫 골에 대해 정확히 해설하며 '축구 백과사전'의 면모를 자랑했다. 전반 24분 가나 모하메드 살리수의 골이 VAR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취소되지 않고 인정된 상황에 대해 한준희 해설위원은 "가장 최근의 룰에서는 골 넣은 본인의 우발적 핸드볼만 골이 취소가 되게 돼 있거든요"라며 "동료에게 맞았을 때는, '진짜 핸드볼 반칙'이었을 때는 취소가 되죠 물론...그런데 우연한 핸드볼일 때는 취소가 안 돼요"라고 설명했다.
살리수가 골을 터뜨리기 직전, 동료의 손에 볼이 맞고 살리수에게 연결됐지만, 이는 우연한 상황으로 판정됐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지금은 우발적인, 그러니까 평상시 같으면 핸드볼 파울이 아닌 상황이었다고 본 거예요. 그래서 취소가 안 됩니다"라고 짚었다.
구자철 해설위원은 12월 2일 오후 10시 40분부터는 한준희 해설위원X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한국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인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