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배우 문상민(22)이 성남대군으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문상민은 "오디션 횟수만 따졌을 때는 네 번을 봤다. 딱히 어떤 얘기는 없으셨고 오디션을 보면서는 계속 불러주시니 가서 봤던 것 같다. 오디션 때는 '저를 왜 뽑으셨느냐'는 얘기를 안 하고, 뒤에 궁금하니 '성남대군으로 뽑으신 이유'를 물었는데 눈빛에 두 가지 모습이 있다고 하시더라. 날카롭고 슬픈 눈망울이 있는 것 같아서, 성남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중 하나라 뽑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 감사했다. 이렇게 인터뷰를 많이 할 수 있는 것도 다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상민은 "성남대군이 아무래도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본 것은 이 친구가 어떤 말,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이 안 된다는 거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걸 한다고?' 이것에 매력을 느꼈고 방송에서도 그런 부분을 시청자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며 "제가 보면서 성남이 가장 멋있다고 한 부분은 가족을 생각하는 자세였다. 형을 잃고 무너지는 성남, 어쨌든 가족을 다시 지키기 위해 일어나는 성남이 멋있었던 것 같다. 연기가 어떻게 보면 더 자연스럽게 나온 걸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성남을 보며 많이 배웠다. 성남을 존경하는 부분이 생겨서 저에게는 참 감사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
이어 문상민은 "얼굴을 다쳤을 때는 무조건 촬영장으로 돌아가야 할 때였다. 큰 사고가 아니라서 하루 정도 치료를 받고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사고가 난 당시에는 너무 놀라서 응급처치를 하고 바로 병원에 갔다. 수술하는 순간 '촬영해야 하는데 여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부기를 빼고 이틀 쉬었지만, 그래도 빠지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제가 힘을 주고 싶었던 장면이 11부 엔딩에서의 왕세자가 된 뒤의 등장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 임팩트가 있어야 하고 눈빛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전날, 전전날부터 호박즙만 먹었고, 눈빛 연구를 했다. 크게 뜨면 과하고 작게 뜨면 힘이 없어서 적정선을 찾아 포즈와 얼굴 각도를 거울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칭찬을 받고 있는 문상민이다. 그는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피지컬이 좋다'는 것도 물론 좋았지만, '처음 보는 친구인데 안정감이 있다'는 말이 좋았다. 기분이 좋았고 힘이 됐다. '어느 순간 성남의 눈빛에서 화령의 눈빛이 약간씩 보인다'는 것이 너무 큰 칭찬이잖나. 그런 게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문상민은 중전 화령과 왕 이호(최원영)의 둘째 아들인 성남대군으로 분해 다채로운 열연을 펼쳤다. 신인 배우였던 문상민은 '슈룹'을 통해 주목받으며 방영 시작부터 현재까지 매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드라마 검색 이휴 키워드 상위에 오르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9일 공개된 화제성 순위에서도 대선배인 김혜수,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 이성민 등과 이름을 함께 올리며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