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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MBC 해설위원 안정환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도 1위 질주를 달렸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프랑스의 무서운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양 측면에서 움직이는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스피디한 움직임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프랑스는 양쪽에 제트기를 달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마하 속도를 내는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폴란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측면에서 돌파한 음바페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의 기운은 프랑스 쪽으로 기울었다. 음바페는 추가 시간에 1골을 추가해 멀티골을 성공, 세계 최강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지막 골이 터진 순간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골대 그물이 찢어졌을 것 같다. 그만큼 강한 슈팅이었다. 음바페 이적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도대체 이 선수를 데리고 가려면 얼마를 줘야 하냐. 좁은 공간에서 잡아넣고 강한 슈팅을 때리는 것이 대단하다.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 건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폴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결국 경기는 3-1,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안정환 해설위원의 멘트들이 또 한 번 빛이 발했다. 프랑스의 지루,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모두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것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번 월드컵이 아쉬운 점은 세계를 흔들었던 축구 선수들의 마지막 월드컵인 경우가 많다. 그 점이 아쉬운 것 같다"라고 레전드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확실히 축구에서는 슬프고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순간들이 경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점들 때문에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것 같다"라며 축구만이 가진 매력을 강조한 것. 여기에 덧붙여 "내일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경기가 펼쳐지는데 브라질 잘하는 팀이다. 하지만 발 세 개로 하는 것은 아니다. 축구할 때는 발 두 개만 있으면 동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MBC는 6일 새벽 3시부터는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중계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 경기를 현장 생중계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