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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의 시한폭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섰다.
그러나 뜻밖의 고비가 찾아왔다. 진도준이 뉴데이터테크놀로지 주가 조작에 관여한 피의자로서 검사 서민영 앞에 서게 된 것. 모든 일은 진도준과 미라클인베스트먼트를 집어삼키기 위한 진동기의 작전이었다. 그즈음 진양철은 순양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려 하고 있었다. 진동기는 지주회사의 대표가 곧 진양철이 정한 후계자라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먼저 유력한 후보인 진도준을 공격한 것이었다. 미라클이 순양증권으로 인수될 위기에까지 놓이자 진도준은 새로운 수를 꺼냈다. 그는 자신의 이중 스파이가 된 하인석(박지훈 분)을 이용해 진동기 쪽에 폭락이 예견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흘렸고, 이러한 내막을 알지 못한 채 진동기는 거금을 들여 똑같은 종목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후 폭락장을 맞은 그를 비웃듯, 진도준은 '바이 미라클' 펀드를 대성공시키며 또 한 번 진동기를 좌절케 했다.
더 늦기 전에 '교통정리'를 해야한다는 이항재(정희태 분)의 조언에 진양철은 곧 진도준을 불러들였다. 함께 차를 타고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 기자회견장으로 향하던 길, 진양철은 진도준에게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돌진해온 트럭이 이들을 덮쳤고, 이를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곧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소식은 순양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러나 외부에 알려진 심각성과는 달리 진양철과 진도준 모두 하인석의 도움으로 큰 부상을 면한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은 이 사고가 조작된 것임을 짐작게 했다. 남매 중 범인이 있다고 생각한 진양철은 의식불명을 가장했고, 그 사이 진도준은 은밀히 배후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윤현우(숭중기 분)의 삶에 이어 인생 2회차에서까지 순양가의 손에 죽지는 않겠다 다짐한 그였다.
한편, 삼 남매를 비롯한 다른 순양가 인물들은 다가올 이사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결정될 지주회사 설립 여부에 따라 진도준이 후계자가 되느냐 마느냐가 갈리는 가운데, 이들은 저마다의 잇속을 생각하며 서로와도 충돌했다. 하지만 진양철이 언제 깨어날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상황. 이들이 선택한 길은 이사회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반대표를 조직해서 설립안을 무산시키는 쪽이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순양가가 오직 진도준을 끌어내리기 위해 한데 모인 지금, 이들의 계획이 뜻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11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21.1%(닐슨코리아 집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23.9%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서도 9.7%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