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제균(53) 감독이 "'영웅'은 부끄럽지 않은 'K-콘텐츠'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동안 20여년간 영화를 만든 것 중에 가장 많은 롱테이크 기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컷과 컷을 연결해 만들 수도 있었지만 주인공들의 미세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이번 작품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기도 했다. 특히 노래를 부르며 연기를 할 때 감정 선이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롱테이크 기법이 필요했다"며 "아마 영화를 보면 흔히 말해 선수들은 알 것이다. 전 세계 '영웅'을 내놨을 때 '이 영화는 한국에서 최고로 잘 만든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라고 평가 받고 싶어 더욱 공을 많이 들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웅'의 호평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도 고백했다. 윤제균 감독은 "원작 뮤지컬의연출자이자 제작자인 윤호진 감독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영화를 만들면서 그 분에게 폐가 되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는데 다행인지 그 분의 평가가 너무 좋았다. 많은 신에서 울컥했고 영화도 원작만큼 잘 구현된 것 같다는 칭찬에 너무 기뻤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