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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타카시 감독에게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고 미래를 열어주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게 됐다.
7일 공개된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영화 '쓰리, 몬스터', '착신아리' 등 일본 장르물의 거장 미이케 감독의 첫 한국 진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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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 작업 시스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일본은 신발, 의상 등을 챙기는 미술 담당하는 스태프가 종합적으로 모여있다. 여기에 감독의 감각까지 더해지면 대본의 흐름에 따라 작품이 완성된다. 반면 한국 같은 경우는 전문적인 분야가 다 분업화돼 있었다. 미술, 의상 팀이 다 스페셜리스트이고, 각각 연계할 수 있는 스태프가 우수한지 아닌지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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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감독은 정해인에 대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그를 처음 봤는데, 그저 예쁘고 러블리한 '국민 남동생' 이미지로만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를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배우더라. 정해인과 자주 만나지는 못해서 그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작품 회의 때나 혹은 어제처럼 프로모션 현장에서는 자기 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성별에 상관없이 스태프들에 너무 잘해준다. 그로 인해서 현장 분위기가 즐겁게 바뀌어 안심하게 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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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