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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치얼업' 한지현이 작품을 준비했던 과정들을 떠올렸다.
한지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스태프들과 배우들 덕분에 밝고 쾌활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상대역이었던 배우 배인혁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단장 같은 모습보다는 해이랑 사귀었을 때의 풋풋함이 더 많이 보였다"며 "인혁이가 '치얼업' 촬영 초반에는 다른 작품들도 함께 촬영을 병행해왔는데 체력적으로 힘든데도 불구하고 늘 집중하는 모습 보여줬다. 저라면 한 작품을 하는 것도 힘들어서 예민해질 것 같은데, (인혁이를 보면서) '와 진짜 대단하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고 밝혔다.
화제의 키스신 촬영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한지현은 "키스신 리허설만 3시간 했다"며 "대학생들의 풋풋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잘 담아내려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키스신 촬영을 다 비 맞으면서 해서 너무 추웠던 게 기억이 난다. 또 여자가 리드하는 키스신은 잘 없는데, 광화문에서 촬영했던 신은 특히 더 인상 깊다"고 털어놨다.
극 중 선호(김현진), 정우(배인혁)와 삼각 관계에 놓인 그는 "선호는 다 가진 아이였고, 정우는 마음 밖에 없는 아이였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정우파였는데, 선호가 모든 임팩트 있는 장면들을 다 가지고 가다보니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 나중에 음악 감독님께서도 중요한 노래 신을 (선호가) 다 가지고 갔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저희 구도가 더 팽팽한 삼각관계처럼 보였을 것 같다. 언제 이렇게 잘생긴 친구들과 연기를 해보겠나. 보는 저도 연기하는 저도 재밌었다(웃음)"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