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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송중기의 저력,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먼저 순양그룹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로서의 송중기는 캐릭터가 가진 냉철한 카리스마와 치밀하고 지적인 매력이 돋보이게끔 했다. 깔끔한 수트 스타일링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직한 눈빛이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송중기는 윤현우의 과거 시절 또한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짧은 회상 장면 속에서도 깊이 있는 설득력을 부여했다. 특히, 가난의 쳇바퀴를 벗어날 수 없는 윤현우의 씁쓸한 분노를 쏟아내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쉼 없이 열연을 펼친 송중기는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를 통해 "어느덧 '재벌집 막내아들'이 마지막 회 방송만을 앞두고 있는데, 끝이 다가오니 새삼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마지막 촬영을 하던 날까지 쭉 생각이 난다. 오늘 밤이 그 긴 여정의 끝이라고 하니, 여러 감정이 오간다"며 마지막 방송을 앞둔 소회를 털어놨다.
연이어 "무엇보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송되는 동안 드라마를 주제로 가족들,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했다는 반응들에 참 감사했다. 이렇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생한 배우, 스태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그 노력의 산물을 응원해주시고 더없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배우로서 대중의 무조건적인 신뢰를 한층 더 견고히 했다. 믿고 보는 배우 그 이상의 믿음을 주는 유일무이한 배우로 각인된 것. 이 가운데 무한한 사랑과 믿음 안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주를 시도하며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송중기에게 전 세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의 마지막 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