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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유연석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사랑을 이해시켰다.
상수에게 망설임의 시간은 수영과의 만남을 결심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평범'해지기 위해 애써왔던, 어느 것 하나 가벼이 여길 수 없었던 그였기 때문. "삶의 무게를 알아버린 사람은 늘 머뭇거린다. 망설이게 된다. 그럼에도 내가 한 선택들은 늘 행복과 어긋났다"라는 내레이션은 상수의 마음 속 깊이를 충분히 이해하게 만들었다. 특히 담담하면서도 씁쓸함이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는 안방극장에 먹먹한 여운을 남기기도.
이후 함께 간 연수원에서 상수는 "내가 정말 하계장님한테 아무 감정 없었던 것 같아요?"라는 수영의 미묘한 말에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봤다. 그때 수영에게 정종현(정가람)의 전화가 걸려왔고, 상수는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는 이내 돌아선 수영을 붙잡아 와락 끌어안았다. 이렇게 결국 터져버린 상수의 감정은 숨을 멎게 할 정도로 임팩트를 남기며 앞으로 상수와 수영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드높였다.
한편,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등이 출연하는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