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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카지노' 최민식이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이혜영, 김주령 등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여 호흥을 받았다. 최민식은 이 배우들과 강윤성 감독이 하나가 돼서 작품을 연구한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강 감독이 현장에서 만들어 가서 고마웠다. 진두지휘하는 총사령탑으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겠느냐. 엮어서 개연성을 부여해야 한다. 그래서 전부 다 우리가 보좌관 역할을 한 것 같다. 우리끼리 회의해서 이렇게 이렇게 연결하면 어떻겠느냐라고 연일 회의했다. 필리핀가면 휴양지있는데 그런데 한번도 못 가보고 농담도 할 정도로, 시험 공부하듯이 호텔방에 처박혀서 이야기했다."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최민식은 "다들 열심히 하고 너무 이쁘다. 자기 밥그릇 잘 알아서 찾더라. 그게 당연한 얘기지만, 딴 생각 안 하고 더위와 악조건 속에서 자기가 맡은 배역에 대해서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너무 보이더라.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재밌게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서로 농담도 하면서"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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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석구와 이동휘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동휘는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로, 손석구는 차무식과 대립하는 경찰 오승훈으로 호흡을 맞춘 바다.
최민식은 "손석구는 아주 훌륭한 친구다. 처음에는 고시 공부하냐고 했다. 그 정도로 치열하게 작품을 파더라. 동휘도 마찬가지고. 그런 압박감이 심했던 거 같다. 손석구는 '내가 코리안 데스크로 와서 내가 왜 차무식을 잡으려고 하지?'라는 기본적인 의문점을 가지는 것 보고 '뭐가 나오겠네, 됐네'라고 했다. 멋을 부리는 게 아니라 배우로 오승훈 역할에 근본적 의문점을 가지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사실 대본에는 자세한 설명이 없는데 저희가 그 행간을 메꿔나가야 한다. 그런 점들이 아주 선배로 봤을 때, 제대로 가고 있네라는 생각이었다. 잘 표현해냈다. 어영부영하는 것 같다가도, 나름대로 경찰로 사명감도 있고, 거기서 현직 경찰과 갈등 등 잘 구축해나갔다. 잘 맞게 떨어질 수밖에 없겠더라"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