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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안재홍(37)이 "'슬램덩크'가 가져온 농놀 신드름이 '리바운드'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리바운드' 제안을 받을 때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나올 줄도 몰랐다. 과거 내가 떠올린 농구에 대한 뜨거움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스포츠 영화라서 좋아하기 보다는 우리가 그때 정말 사랑했던 것, 우리가 정말 좋아 죽겠는 것에 대한 추억에 작품을 선택했다. 그런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덕분에 다시 또 농구 붐이 불고 있지 않나?"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시작된 농놀 신드롬이 우리 영화에도 긍정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슬램덩크' 만화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완결이 나왔던 것 같다. 부산 집에서 낮에, 거실에서 '슬램덩크' 마지막회를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컬러판도 전권을 다 살 정도로 팬이었다. 방에 포스터도 붙여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리바운드' 촬영을 하게 됐다. 실제로 '리바운드' 촬영장에 '슬램덩크' 마지막권을 부적처럼 들고 다녔다. 휴차 때마다 대본 보듯이 환기하기 위해 보기도 했다. 이 뜨거운 마음을 담아내고자 했다. 함께한 다른 배우들에게도 '슬램덩크' 추천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바른손이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