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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유진이 데뷔 10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수상 이후 가족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유진은 "부모님도 엄청 행복해하셨다. 다만 제가 좋은 일이 있을 때 설레발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걸 아셔서 겉으로 표출하진 않으셨다. 좋은 일이 무조건 밝은 내일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고 겸손해했다.
'배우'라는 꿈에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딱히 반대는 없으셨는데, 그렇다고 열렬히 응원해주시진 않으셨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도 아버지를 보고 이 길이 쉽지 않았다는 걸 이미 잘 알고 계셔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당연히 부모님 입장에서 하실 수 있는 말인데, '나는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잘할 수 있는데 왜 그러시지?'라는 서운함에 오기로 열심히 살게 됐다. 이 과정을 지나고 나서야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진은 올해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에 살면 걱정이 늘고 과거에 살면 후회가 되기 때문에 딱 현재에 살면 행복한 것 같다. 제 지난 날들을 되돌아봤을 때 현재에 살지 않았던 적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다. 나중에 지나고 보면 지나간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저를 떠올렸을 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김인영 극본, 박만영 연출, 이하 '삼남매가')는 가족을 위해 양보와 성숙을 감내하며 살아온 'K-장녀' 의사와 가족을 부양하는 'K-장남' 톱스타가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유진은 삼남매중 막내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김건우 역을 맡아 낙천적이면서도 다정다감한 막내의 모습을 그려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