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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윤기원이 가족들을 모시고 11살 연하 여자친구 가족들과 상견례를 마쳤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간에 다시 가정을 갖게 됐고 명실공히 가장이 된 거 아니겠어요?. 가장은 멋있지 않다. 어깨가 무거워질 뿐이다. 혼자 있으면 자유롭지 않냐. 자고 싶으면 자고. 그래서 결혼을 하면 얼마나 불편할까 했는데 오히려 생활이 질서가 잡혀서 도움이 된다"라 했다.
처음 '나이(든) 아저씨' 때와 달리 얼굴이 확 핀 윤기원에 박경림은 "예전 20~30대 얼굴이 나온다"라며 칭찬했다. 제작진은 "프러포즈 이후로 상견례를 한다"라고 해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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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있는 주현은 부산에 미리 내려가 있었고 기원의 어머니는 예비 며느리의 스케줄까지 줄줄 꿰고 있었다. 둘째 형은 주현의 첫인상에 대해 "저희 아버지상 때 인사만 했다. 키가 크다는 인상이 있다"라 했고 어머니는 "난 3번 정도 밥 같이 먹었다. '어머님 걱정 안하시게 잘 살게요'라더라"라며 흐뭇해 했다.
그때 주현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스피커폰으로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현은 "아침부터 준비해서 오느라 힘들겠다"라며 애교가 철철 넘쳤고 윤기원은 반대로 덤덤하게 답했다. 통화 소리에 가족들은 그저 흐뭇한 미소만 지었다. 그러면서 마무리는 '뿅'으로 해 못 보던 윤기원의 모습에 MC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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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은 "나한테 편지도 썼는데 날 좋아한다더라. 가만 보면 애인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안 그런다. 한 번 삐치면 오래가는데 아이는 안 그렇다"라 했고 어머니는 "아들 하나 잘 뒀다 생각하고 살아라"라 덕담했다. 아이스링크도 함께 놀러 갔다고.
부산 상견례 식당 앞에 도착한 윤기원 식구들 앞에 주현과 주현 아들의 등장. 아들은 할머니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꾸벅 인사했다. 주현은 "아무래도 애를 처음 보는 자리니까 긴장도 되고 의미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들이 '엄마 나 가도 되는 자리야?'라고 묻더라. 그래서 '당연히 우리가 가족이 되는 거니까' 했더니 '진짜 가도 돼?'라고 여러 번 물어보더라. 새로운 가족으로 잘 지내보자고 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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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첫인사 후 조금은 특별한 상견례가 치러졌다. 그 이어 도착한 주현의 부모님과 동생. 최성국은 "정말 세상 어색한 자리다"라며 공감했다. 그 사이 아들은 윤기원에게 "삼촌 식초 드셔보세요"라며 장난을 쳐 분위기를 풀었다.
윤기원의 예비 장모님은 "늘 최선을 다하고 항상 노력해라. 결과는 항상 있으니까"라 덕담했고 어머니 역시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라며 끄덕였다. 주현의 부모님은 먼 길 오신 윤기원의 부모님을 위해 특산품 선물까지 준비했다.
윤기원의 처제는 "언니가 잘 살기를 바라니까 기쁘게 보내야 될 것 같다. 조카가 저보다 형부를 더 잘 따라서 서운하긴 한데 더 믿어도 될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이면서 언니의 앞날을 축복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