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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퀴즈' 가수 성시경이 '먹을텐데' 인기의 명암에 대해 전했다.
노래, 요리, 맛집 소개, 반려견 성장기 등 풍부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의 삶을 살고 있는 성시경. 그는 "저는 원래 SNS를 안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지더라. 그래서 SNS를 하기 시작했고, 요리 하는 모습을 1년 내내 선보였다. 그때 요리가 많이 늘었다. 요리가 음악이랑 되게 비슷하다. 두근거리는 것도 비슷하다. 하면서 즐거웠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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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먹을텐데'만의 경쟁력을 묻자 성시경은 "그냥 평소 저의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며 "또 제가 사실 남자팬이 많은 가수는 아니었다. 그리고 뭔가 저를 재수없어했다. 그런데 현재 '먹을텐데'의 남자 시청자가 거의 70%다. 남자팬분들이 누굴 미워할 힘이 없어진 것 같다. 이 형이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국밥과 소주를 맛있게 먹으면서 설명해주는게 마음에 든 것 같다. 진짜로 '그동안 미워해서 미안하'다는 댓글들이 많다. 콘서트에도 남자분들 참석률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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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저는 예능을 되게 어려워했다. 사실 불편했다. 만나자마자 인사하고 바로 '댄스타임'에 들어간다. 지구에 어떤 나라에서 '안녕하세요' 하고 바로 춤추냐. 또 처음 만났는데 '사랑합니까?'라고 물어본다. 그런가하면 새벽 2시반에 왜 쌀을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 해야 되는지 모르겠더라"며 가수인데 원치 않는 예능에 출연하며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현재 솔로로 '외롭다'는 성시경은 "사귀는 사람 없다. 만남이 점점 더 쉽지 않다"며 "사실 저는 젊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하더라. 조카들을 보면 이제 아이를 못 키우는거 아닌가 싶다"고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