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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번 기수에만 세 번의 악재가 덮쳤다. 학폭, 성병에 이어 모두를 의아하게 했던 순자의 통편집 이유가 혼인 이력 때문이란 게 알려져 또 한 번 충격을 안기고 있다.
13기 순자(가명)는 6일 "저는 결혼 전제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 출연 신청을 하면서 배우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혼인했던 이력(2016.04)을 숨겼다. 저의 이기심과 짧은 생각으로 일반 기수로 출연 신청했다"며 "사죄를 드리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시점이지만 지금이라도 모두에게 진실을 직접 말씀 드리고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혼인 이력이 있음을 뒤늦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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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3기는 유독 말도 탈도 많았던 기수다. 첫 방송 후에는 남자 출연자 A씨의 전 여친이라 주장한 B씨가 A씨로부터 성병에 옮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B씨는 A씨가 입은 옷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 이 옷이 영수가 첫 방송 당시 입은 옷이랑 똑같았다. 이에 A씨는 "게시판 글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지만 B씨는 성병 검사지까지 공개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방송 중간에는 상철의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네티즌 C씨는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여학생 타겟 삼아 그 애 소지품 무리끼리 던지고 차고 병균 취급하며 서로 피하면서 깔깔거리고 스트레스 풀던 친구가 단호하다고 상남자, 강강약약 소리를 듣네요. 저런 식의 집단 괴롭힘 학교 폭력 맞죠? 그때는 성적이 상위권이라는 이유로 선생님도 무관심하고 별 문제도 안 되고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부천 OO고이고 댓글 내용 팩트"라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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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철은 "제가 여학생의 물건을 발로 차고 괴롭혔다더라. 주변에서 학폭이라 말을 전달해주길래 제가 누구한테 맞은 줄 알았다. 근데 제가 가해자라더라. 너무 허무맹랑해서 웃고 넘어갔다. 커질 거 같다고 생각 안 했고. 근데 제 기사가 메인에 걸리는 걸 보고 이게 좀 커졌다 싶더라"라며 "고민하다 말씀 드리면 전혀 없는 사실"이라 해명했다.
이에 영수 역시 뒤늦게 '성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수는 "저도 초반에 그런 이슈가 있지 않았냐. 저는 일단 건강하다. 그 친구를 제외하고는 저한테 그런 이슈를 일으킨 친구가 없었다. 당시에도 저는 전혀 대꾸하지도 않았다"며 "늘 답답했는데 방송 마무리 되는 마당에 한 번 말하고 싶었다. 저 건강하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이 직접 학교폭력, 성병 등에 대해 해명하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순자가 돌싱임을 고백하며 '나는 솔로'를 향한 불신까지 더 커지고 있다. 비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의 가장 큰 리스크는 출연진의 도덕성 문제다. 물론 제작진이 비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모두 알 순 없겠지만 13기에서만 벌써 세 번째 논란이다. '빌런'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나는 솔로'지만 사생활 논란만큼은 이제 피해야 하지 않을까. 방송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출연자 리스크를 막기 위해 철저한 검증, 조사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