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프로포폴이 환자들에게 어떻게 남용되는지 실태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베드 비었어요, 프로포폴 권하는 병원'편이 전파를 탔다.
그런 가운데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 대해서도 다뤘다. 어떻게 이토록 잦은 프로포폴 투약이 가능했는지 주목한 것. 제작진은 이를 알아보고자 유아인이 방문한 병원에 찾아갔는데 A 병원 측은 "유아인의 방문 기록조차 없다"며 "모른다"는 말만 내놨다. "원장님한테 확인할 수는 없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도 "없으니까 가달라"며 연신 답을 거부했다. 또 다른 B병원은 유아인이 시술을 받은 사실만 인정하며 "다른 걸 알려드리는 건 개인정보라서 안 된다"라며 말을 아꼈다.
|
이해진 피부과 전문의는 "프로포폴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의사들이 비용을 더 높게 불러도 다 지불하고 받는 경우가 많다. 경영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그런 유혹에 넘어가기 쉬울 것 같다"며 씁쓸한 현실을 짚었다.
한편 유아인은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을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그는 12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친 후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는다는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의 늪에 빠져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