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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키가 당당하게 양식조리기능사 시험에 합격했다.
키는 심지어 "어제 밤엔 10시간 넘게 공부하느라 잠을 못 잤다. 수능보다 몇 배는 긴장할 거 같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험을 대략 2시간 앞둔 키는 "아보카도가 머리에 그렇게 좋다더라"라며 아보카도 토스트를 만들어먹으며 속성으로 인강을 들었다. 키는 "공부를 안 하면 못 보는 시험이다. 필기시험 합격률은 3~40%"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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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 마감 10분 전. 수험생들은 서둘러 고사장으로 입실했지만 신분증이 없는 키는 발만 동동 굴렀다. 키는 "스스로한테 욕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 공부한 게 문제가 아니라 시험을 못 보게 생겼다. 수능 날 수험표 안 챙기는 사람들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었는데 그게 나"라고 자책했다.
매니저에게 여권을 받고 1분 남기고 겨우 입실한 키. 키는 거의 마지막으로 시험을 다 보고 퇴장했다. 키는 "너무 어려웠다.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를 섞어서 내나 보다. 한 문제 붙들고 5분을 있었다"고 시험을 마친 심경을 밝혔다.
끝나고 나온 키는 엄마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합격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커트라인은 60점이었지만 키는 무려 75점으로 합격했다.
키는 "당분간 발 뻗고 자겠다"며 후련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며 박나래에게 전화를 건 키. 박나래 역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나래는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 학원을 다니고 있다. 이번주 목요일에 시험을 본다"고 뜻밖의 근황을 밝혔다.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키가 간 곳은 요리학원. 키는 "아무래도 실기는 저 혼자 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참관 수업을 들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