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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임영웅이 '축구 히어로'로 떠올랐다.
임영웅은 강렬한 왼발 슛으로 성공적인 시축을 한데 이어 하프타임 축하공연까지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곡 '히어로'를 부른 뒤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 댄스까지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축구장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자신은 물론 댄서 9명까지 모두 축구화를 착용한 채 공연에 임해 축구팬들마저 감동하게 했다.
공연을 마친 뒤에도 경기를 모두 지켜본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경기장을 떠나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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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시축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경기 티켓은 동이 났다.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려나갔고 현장 티켓까지 포함하면 4만장이 판매됐다. 이에 경기장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 개방됐고 총 4만 5007명이 찾아오면서 코로나19 이후 한국 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또 영웅시대는 팬클럽 공식 컬러인 하늘색 대신 홈팀인 FC서울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여기에 임영웅의 시축과 공연만 보고 자리를 뜬 게 아니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좌석에 앉아 응원에 참여, 올바른 관람 매너로 박수를 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