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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재미있었던 시나리오, 그런데 이걸 왜 나에게 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이원석 감독이 독특한 영화를 찍어오지 않았나? 한 번 거절을 하더라도 이원석 감독이 궁금해 만났다. 일단 나에게 왜 이런 시나리오를 주는지 싶었다. 만나본 이원석 감독은 마치 기획부동산처럼 나를 띄워주려고 애를 쓰더라. 이원석 감독과 한 시간 미팅하고 미국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하늬를 만났다. '기생충' 수상 이후 파티에서 이하늬를 만났는데 하늬를 보고 한 첫 마디가 '이거 할거야?'라고 했다. 이하늬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나? 미국을 다녀온 이후 큰 고민을 안 했다. 다른걸 다 떠나 솔직히 재미있었다. '기생충' 이후 기대치가 커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너무 큰 작품에 참여하며 좋은 경험을 했지만 '기생충'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 했던 것들이 사실적이고 무거운 캐릭터를 많이 했던 것 같아 다른 색깔의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