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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무지개 운수와 교신에 성공한 김도기는 "여기서 나가지 않을거다. 여기 있겠다. 이곳이 바로 저 놈들의 아지트인 거 같다"며 "조금 더 몰아 부쳐야 한다"며 금사회를 잡을 계획을 세웠다. 김도기의 계획은 금사회의 자금 통로를 막는 것. 이에 무지개 운수에게 경매 물건을 훔쳐달라고 작전을 짰다.
결국 교구장(박호산 분)과 마주하게 된 김도기. 교구장은 "넌 오늘 교도소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옥을 했다. 외진 곳에 숨여서 살길을 모색하다가 무장한 교도관에 발각이 돼서 총상으로 죽는다"면서 "비참하고 쓸모 없는 죽음이다. 너희 엄마처럼"이라고 했다. 표정이 굳어진 김도기는 "지금 받겠다. 그 택시비. 네 목숨값으로"라면서 교구장에게 달려들었고, 그때 교구장의 호루라기 소리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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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온하준은 앞서 장성철이 건넨 서류를 확인했다. 장성철은 "너희 부모님을 파랑새에서 만난 적이 있다. 놀이터에서 뛰어 놀던 아이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사라졌다고 했다"면서 "너희 부모님은 모든 일을 그만 두고 너를 찾아 다녔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넌 버려진 아이가 아니다"고 했다. 그때 온하준은 가족 사진을 확인한 뒤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는 다름 아닌 교구장의 지시로 자신이 살해한 인물이었던 것. 온하준은 "그래서 어쩌라고"라며 절규했다.
그 시각, 위험에 처했던 무지개 운수는 모범택시 1호 기사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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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하준은 교구장에게 "제가 교구장님 대신 모든 걸 떠안겠다. 김도기를 제가 죽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이에 온하준은 김도기에게 전화를 걸어 "나 같은 놈 의뢰도 받아주냐"고 했고, 김도기는 온하준을 찾아왔다.
결국 쓰러진 온하준은 "기억해야 되찾을 수 있는 게 있었다"면서 "당신들 먼저 만났다면 내 인생 달라졌을까? 그게 뭐든 지금보다는 나았을거다"고 했다. 김도기는 "김단오, 그게 네 진짜 이름이라고 했던가? 좋은 이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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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는 황예리 중사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해 택시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