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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정미애가 혀를 1/3 이나 잘라내는 수술을 받고도 재활 끝에 무대로 돌아왔다.
무대에서 토크석으로 내려온 정미애를 만난 김연자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미애는 경연 프로그램 준우승 이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수많은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미애는 설암 3기라는 진단을 받고 모든 것을 멈춰야 했다. 길고 긴 치료의 시간, 따뜻한 감사한 위로와 응원. 이후 멈출 수 없었던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연습과 재활의 시간을 거쳐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정미애는 "넷째 태어난 후 돌이 되기 전에 진단을 받았다. 돌 잔치 후 바로 수술을 했다"면서 "설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술이 6시간 정도 걸린다. 혀의 1/3을 잘라냈다. '꼭 노래를 해야 한다'고 했더니 신경을 써주셔서 8시간 정도 수술했다"면서 "처음에는 수술 후 가수 생활을 포기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포기가 안되더라. 재활을 엄청 했다. 끊임 없이 반복하니까 어느 순간 안되던 발음이 되더라"면서 "노력한 끝에 '불후의 명곡'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