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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알바돌'의 인간승리다.
'피크타임' 배너가 '알바돌'에서 '최종 우승팀'으로 1등의 영예를 누렸다.
이날 톱6 팀 7시(마스크), 팀 8시(다크비), 팀 11시(배너), 팀 13시(BAE173), 팀 20시(몬트), 팀 24시(문종업, 희도, 김병주, 곤)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첫 무대를 꾸민 팀 11시 배너는 라이언전의 '프라임 타임'으로 무대를 꾸민 가운데, 칼군무,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으로 환호성을 받았다.
결과 최종 1위는 배너, 2위는 마스크였다.
배너는 사전 글로벌 투표 231,844표, 실시간 글로벌 투표 45,219표, 실시간 문자 투표 16,156표를 얻으며 최종 득표수 총 293,219점을 차지해 우승상금 3억원을 거머쥐게 됐다.
이들은 우승팀으로 호명되자 오열했고, 객석의 부모님들 역시 눈물을 쏟았다.
특히 멤버 혜성은 부모님과 팬들 등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시안은 "자식된 도리를 드디어 하는 것 같다. 부모님들 너무 감사하다. '피크타임'을 하면서 정말 멋지고 개성 강한 친구들 만나게 된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앞서 배너는 멤버들과 소속사 대표 모두 아르바이트를 하며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응원과 '알바돌'이란 애칭을 얻었다.
이중 메인보컬이자 리더인 태환은 지난 2월 방송이 나가기 시작했을 때도 여전히 촬영과 알바를 병행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과 싸워야했다. 당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즉석떡볶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이돌 연습생들을 상대로 보컬 레슨도 이어갔는데, 태환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
이에 이번 우승 결과를 놓고 배너 팬들은 열광하며 "이제 알바 다 그만두고 원도한도 없이 노래만 부르길" "인간승리다. 이젠 꽃길만 걷자"라는 등이 응원이 쏟아졌다.
한편, 파이널 라운드 최종 우승팀은 실시간 글로벌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 6일간 진행된 사전 글로벌 투표를 합산해 탄생됐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글로벌 쇼케이스를 비롯해 앨범 발매와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는다. 또한 우승팀을 비롯한 톱6는 다음 달 5일 서울을 시작으로 투어 콘서트에 올라 팬들을 만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