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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국내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디스패치는 21일 캄보디아 한인회 박현옥 회장과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박 회장은 "도착하니 팔에 링거가 꽂혀 있었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눈을 뜨지 못했다. 발이 차가웠는데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내가 팔에 꽂혀 있는 링거를 직접 뺐다. 2/3 정도 맞은 것 같다. 경찰이 수거해 검사를 했고 쇼크사"라고 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서세원은 직접 병원 운영 이사(한국인)와 함께 면접을 보고, 20일 처음으로 간호사가 출근했다고. 박 회장은 "서세원이 의료 사업을 하겠다고 한국인 의사를 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패치는 사망 당일 서세원은 링거를 맞기 전 병원에서 김치찌개를 끓여먹었다고 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라디오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후 1980년대와 90년대 최고의 개그맨으로 활약했다. 직접 제작한 영화인 신은경 주연의 '조폭 마누라'가 흥행하며 영화 제작자로서도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각종 민사 사건으로 인해 2007년 연예 활동을 중단했고, 2013년 복귀했으나 저조한 시청률 등으로 고전했다. 2014년에는 전처 서정희를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고, 2015년 이혼해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모씨와 결혼해 딸을 낳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