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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타지에서 황망하게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가족들이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에 잠겼고 장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의료 사고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캄보디아 한인회 박현옥 회장이 진화에 나섰다. 박현옥 회장은 "한국에 있는 병원을 생각하면 안 된다. 경찰이 와서 시신 검암을 했고 링거 바늘 역시 경찰이 제거했다. 사인은 쇼크사로 판명됐다. 의료 과실을 묻기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캄보디아는 여러모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링거 쇼크사에 대한 공방은 뜨거웠고 이에 의학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의학 전문기자이자 방송인 홍혜걸이 해명에 나섰다. 홍혜걸은 개인 계정을 통해 "서세원의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이 많다.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으로 물과 전해질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갈 뿐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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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장례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치를지, 국내에서 치를지 여부에 가족들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 한국에 거주하던 서세원의 유족들이 현지에 도착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중 한 명인 딸 서동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서동주가 해외에 머물고 있어 아버지의 비보를 듣고 곧바로 캄보디아로 향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고인의 딸 서동주와 전처 서정희 측은 2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현재 서동주가 가족들과 장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서정희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슬픔에 빠져 별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장례를 할지, 한국에서 장례를 할지 가족들과 신중하게 상의하고 있다. 가족 모두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경황이 없는 상황이다"며 "서동주가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기사도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다. 서동주는 현재 한국에 있고 아직 캄보디아로 가지 않았다.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국내에서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후에도 캄보디아 출국 자체가 힘들 것 같아 국내에서 여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동주와 서정희 모두 비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