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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탁재훈이 자녀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공개했다.
먼저, 첫 번째 코스로 이상민은 커피값보다 저렴한 '반계탕집'을 소개했다. 파격적인 5000원이라는 가격을 들은 탁재훈은 '진짜 닭이 맞냐'며 의심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식사를 즐기던 두 사람은 피카디리, 단성사, 서울극장 등 종로를 주름잡았던 옛 극장들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에 잠기며 당시 OST를 따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탁재훈은 "난 세운상가를 많이 갔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상민은 "빨간책 사러갔네"라고 놀려 탁재훈을 당황케 만들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2차로 근처 막걸릿집을 찾았다. 이상민은 막걸리가 한 사발에 '단돈 천 원'이라는 충격적인 가격을 공개했다. 또한 천 원짜리 막걸리와 함께 공짜로 제공되는 미니 안주 세트에 탁재훈은 물론 스튜디오에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너 이렇게 먹으면서 돈 모은 거냐. 너무 자연스럽다"라고 의심했고, 이상민은 "옛날에 한 번 와봤었다"라고 변명했다.
탁재훈은 막걸리 한잔을 더 시키는 이상민에게 "우리도 TV에 나오는 사람인데 한 병 씩 시켜라. 여기가 무슨 시음하러 온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막걸리를 마시던 이상민은 "막내 PD 아빠 나이가 73년 생이래. 내가 73년이다. 내가 지금 애를 낳으면"이라고 말을 꺼냈고, 탁재훈은 "애를 낳을 생각은 있냐"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애가 초등학교 입학 때 너 돌아가신다"라고 놀렸다.
이상민은 "자식과 어색함은 어쨌든 아빠가 풀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탁재훈은 "넌 상상이지만 난 현실이다. 아들이 곧 한국에 들어온다. 애들이 지금 22살 21살이다. 근데 아들이 여자친구랑 노는 사진을 올렸더라. 근데 나를 오픈한 적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딸이 누구랑 상담하는 걸 들었는데 아빠 때문에 내 그림 평가가 퇴색되는 게 싫다라고 하더라. 오히려 숨기고 싶다고 하더라. 근데 이 얘기가 나가면 또 딸한테 연락이 올거다. '아빠 내 얘기 방송에서 하지마세요'라고 할 거다. 아빠로서 내가 미안한 게 많다"라며 아빠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 탁재훈은 "내가 온전한 아빠는 아니었잖아"라며 자녀들에게 미안함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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