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출신 허찬미가 과거 '프로듀스 101'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어 "101명 오디션 프로그램 나갔을 때 큰 위기를 맞았다. 당시 녹음을 앞두고 목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목소리가 안나왔다. 성대결절 판정을 받았다. 더욱에 제가 메인 보컬이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인터뷰 때 '정말 큰일 났다. 지금 성대 결절에 걸려서 노래를 잘 부르기 힘든 상황'이라고 계속 어필했고, 팀원들에게 '우리팀이 나 때문에 질 수도 있을 것 같아 파트를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결국 나고 만 음이탈. 하지만 욕심 낸 메인보컬로 편집됐다는 것.
이어 "심지어 음 이탈 난 장면이 3번이나 리플레이 되면서 그 회차 방송이 그대로 끝나버렸다"며 "그 순간 가족 모두에게 정적이 흘렀고, 울음바다가 됐다"고 가족 모두가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전했다. 허찬미는 또한 "당시 허찬미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인성이 뜰 정도였다. 허찬미가 실시간 검색어 5주 동안 1위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당시 충격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사람들을 만나기가 두렵고 무서워서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1년 정도는 방에서 암막 커튼을 치고 불을 켜지 않은 상태로 생활했다. 음식도 먹지 않고 방에서 나오지 않으니까 엄마는 내가 자살할까봐 30~40분 간격으로 방문을 열어 확인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에 악마의 편집이라는 논란이 휩싸이면서 오히려 응원을 받았다"고 회복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