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는 9일 "사랑하는 엄마. 사실은 어버이날을 맞아 원효 씨랑 부산을 가려고 했다. 며칠 전 부산 가서 어머님 못 뵙고 온 것도 마음에 걸리고 엄마는 부산 가서 어머님 뵙고 와도 잘했다고 할 것 같아서"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CCTV 속 엄마 모습이 왠지 더 작아 보이고.."라며 "엄마가 유일하게 다니는 수영장, 한의원도 다 문 닫고 가정의 달 5월의 연휴인데 이집 저집 북적일텐데 그래서 원효 씨도 어머님도 흔쾌히 동의하고 좋은 생각이라고 해서 엄마랑 급 만남을 했지"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심진화는 모친과 함께했던 행복한 어버이날 사진을 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심진화는 "시간상 청송까지는 못 가고 포항에서 만나 친구찬스도 쓰고 데이트. 엄청 좋아하는 엄마 보니 나도 너무 행복했다. 엄마 사랑해. 어버이은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심진화는 모친의 집에 CCTV를 설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6년 전 엄마가 뇌출혈을 겪고 나서는 많은 것들에 겁을 내게 되었다"며 "아빠도 오래 아파서 동네 이곳저곳에 쓰러지고 발견되고를 반복했다. 그래도 아빠는 찾아주는 엄마라도 있었으니 다행이었지만 엄마는 혼자니까. 이사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CCTV 설치하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생활 침해고 뭐고 그때는 많이 무섭고 겁이 났다. 근데 지금은 이렇게 사랑스러운 역할도 많이 한다. 엄마를 훔쳐보는 일은 내게 엄청난 행복"이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