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둘째 본비가 말을 너무 안 들어요"→"우리도 둘째가…"
이런 가운데 봉태규가 역사적인 사건, 종교, 정치 등 민감한 주제들을 통해 세상의 '불만'을 표현하는 미술 작가 채정완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직설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인 '누가 나쁜 놈이야?'를 소개한다. 채정완의 독특하고 확고한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전현무는 "만약 아트 큐레이터들이 '불만'에 대해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그림을 그리겠느냐?"고 묻는다. 이에 봉태규는 잠시 고민한 뒤, "둘째 아이 본비의 뒷모습을 그릴 것 같다"고 답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봉태규는 "사실 요즘 둘째 본비가 정말 말을 1도 안 듣는다"며 "소통의 장벽이 느껴져서, 어떨 때는 '외국 사람인가' 싶을 정도"라고 하소연해 또 다른 아이 아빠인 개코의 '격공'을 자아낸다. 직후 개코 또한 "우리도 둘째가…"라고 말을 이은 뒤, "집에 가면 나에게 거의 매달려 있다"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한다. 이야기를 듣던 전현무는 "행복한 불만이다, 부럽다"며 촉촉한 눈빛을 보낸다.
김동진-김상희-황정빈-채정완 작가가 출연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 KBS2 '노머니 노아트'는 11일(목) 밤 9시 50분 8회를 방송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