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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배구의 신' 김연경이 연봉을 언급했다.
최근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연경은 "좋긴 하더라. 상 넣을 데가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이 받았는데 상을 받는다는 의미가 고생한 것들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또 만장일치로 되는 게 쉽지 않은데 좋았다"고 밝혔다.
최근 현역 연장에 대해서는 "은퇴를 언제쯤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고 싶다는 얘기를 하다 보니 기자분 귀에까지 들어갔다. 그런 질문을 받아서 생각은 어느 정도 하고 있다 했는데 말이 커졌다. 은퇴 시기를 항상 생각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기의 고민을 훈련으로 이겨낸 일화, 주위의 기대 어린 시선에 대한 속마음, 기억에 남는 경기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어드바이저로 돌아온 자기님의 앞으로의 계획 등 어디서도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튀르키예 팀에서 뛸 때 전세계 남녀 배구 선수 통틀어 연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쁘지 않았다"며 웃은 김연경은 백지수표를 받은 적도 있다며 "중국 리그에서 1년을 뛰었는데 1년 뛰고 나서 튀르키예로 다시 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중국 팀에서 저를 원한다 하다가 원하는 액수를 쓰라더라"고 전했다.
이어 "가끔 한 번씩 얘기한다. 그때 내가 백지수표에 금액 섰으면 어땠을까 하긴 하는데 중국보다는 조금 더 큰 리그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큰 자기' 유재석과의 찐 남매 케미스트리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백지수표에 쓸 수 있는 금액에 대해 궁금해하자 "허용되는 범위가 컸다. OO억 이상"이라고 귓속말로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