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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백지수표 제안도 받았다"…김연경, 전세계 배구선수 연봉 1위('유퀴즈')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06-01 06:24


[SC리뷰]"백지수표 제안도 받았다"…김연경, 전세계 배구선수 연봉 1위…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배구의 신' 김연경이 연봉을 언급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196회에서는 '모든 걸 걸고' 특집이 펼쳐졌다. 지난주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배구선수 김연경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한 뜨거운 인생사를 들려줬다.

260g 배구공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배구황제 김연경 선수는 남다른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프로 무대 데뷔와 함께 공격상, 득점상, 서브상, 신인상, 정규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을 거머쥐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일화를 고백했다.

최근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연경은 "좋긴 하더라. 상 넣을 데가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이 받았는데 상을 받는다는 의미가 고생한 것들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또 만장일치로 되는 게 쉽지 않은데 좋았다"고 밝혔다.

최근 현역 연장에 대해서는 "은퇴를 언제쯤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고 싶다는 얘기를 하다 보니 기자분 귀에까지 들어갔다. 그런 질문을 받아서 생각은 어느 정도 하고 있다 했는데 말이 커졌다. 은퇴 시기를 항상 생각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 해외 리그에서의 활약상, 16년간 국가대표로서 대한민국 배구 역사를 새로 쓴 이야기를 포함, 그간 걸어왔던 배구 외길 인생을 특유의 솔직담백한 언변으로 전했다. 특히 런던올림픽에서 MVP가 된 것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4등으로 마무리했는데 4위에서 MVP가 나오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이다. 그때 당시에는 크게 생각 안 했는데 올림픽을 몇 번 나가고 보니까 그게 말도 안 되는 일이었구나 싶더라"라고 했다.

특히 청소년기의 고민을 훈련으로 이겨낸 일화, 주위의 기대 어린 시선에 대한 속마음, 기억에 남는 경기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어드바이저로 돌아온 자기님의 앞으로의 계획 등 어디서도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튀르키예 팀에서 뛸 때 전세계 남녀 배구 선수 통틀어 연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쁘지 않았다"며 웃은 김연경은 백지수표를 받은 적도 있다며 "중국 리그에서 1년을 뛰었는데 1년 뛰고 나서 튀르키예로 다시 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중국 팀에서 저를 원한다 하다가 원하는 액수를 쓰라더라"고 전했다.


이어 "가끔 한 번씩 얘기한다. 그때 내가 백지수표에 금액 섰으면 어땠을까 하긴 하는데 중국보다는 조금 더 큰 리그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큰 자기' 유재석과의 찐 남매 케미스트리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백지수표에 쓸 수 있는 금액에 대해 궁금해하자 "허용되는 범위가 컸다. OO억 이상"이라고 귓속말로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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