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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 14기 경수의 정성이 영숙의 마음을 돌려놨다.
광수는 상철의 고민을 들어준 후, 자신의 호감 상대인 영숙을 불러냈다. 이 자리에서 영숙은 "경수, 상철이 정리가 안됐지만 광수에겐 여지가 없을 것 같다"고 확실한 거절 의사를 보였다. 광수는 덤덤해 하면서, "사실 난 이것조차도 남자들한테 얘기했다. 영숙은 나와 영호한테는 절대 가지 않을 사람이라고. 내 부츠 신어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영호 역시 영숙을 불러내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했다. 영호는 "나 아직 포기 안했다. 포기 안 하는 건 내 자유잖아"라고 고백했다. 영숙은 "내 마음이 영호님을 향한 게 아닌 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용기와 성의가 너무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영호는 "영숙님 덕분에 앞으로 인생을 '언젠가 알아주겠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려고"라고 말하다 울컥했고, "여기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절대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솔로나라 14번지'에서 얻은 성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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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고, 영숙은 아침부터 "이랬다가 저랬다가, 상철이 눈에 밟혀"라고 여전히 상철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때 경수가 영숙을 불러내 '솔로나라 14번지' 속 영숙과 함께한 순간들을 앨범으로 만들어 직접 쓴 메모와 함께 선물로 전달했다.
'네가 좋아졌어. 앞으로도 함께이고 싶다는 꿈을 꿨어'라는 로맨틱한 말들로 가득한 경수의 선물을 받은 영숙은 감동에 북받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영숙은 "경수님,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경수는 오히려 "네가 대단한 사람인 거지. 이거까지 할 수 있는 마음을 네가 올라오게 해준 거지"라고 큰 한 방을 날렸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3MC는 "대한민국에 이런 남자, 없다!"라며 경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윽고,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경수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행복한 마음으로 나갈 수 있을 듯"이라고 반쯤 포기한 모습으로 영숙을 선택했는데, 영숙은 "예전의 철없던 영숙과 조금은 달라진 영숙 사이에서 고민했다"며 경수에게 직진, '특급 반전'을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