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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유재석이 정동식 축구심판의 치열했던 인생사와 이를 알아준 아들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그렇게 생활하며 5년 만인 25살에 1억을 모았다는 정동식. 하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상가를 분양 받았는데 사기를 당했다. 그때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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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쉴 틈 없이 일한다는 정동식은 "가족에게 없지 않아 미안한 게 있다면 가족과 보낼 시간이 거의 없다.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가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니까"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동식은 "다른 사람들이 힘들겠다 하는데 저는 힘들지 않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저는 해야 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같이 병행하고 있지 않냐"고 밝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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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가 끝난 후에는 반차를 써 아들과 데이트를 하려고 한다는 정동식. 녹화장에 함께 온 아들에게 유재석은 "아빠는 어떤 분이냐"고 물었고 아들은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 답했다.
아들의 대답에 정동식은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정동식은 "저도 그런 감정을 몰랐다. 자식들이 놀아주지 않으니까 싫어하는 아빠인 줄 알고. 보람을 느끼는 거 같아 좋다"고 말했다.
유재석도 함께 눈물을 쏟았다. 유재석은 "세상 어떤 얘기보다도 아빠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얘기를 아드님이 해주신 거 같다.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아들의 답을 되뇌었다.
정동식은 "힘들게 살아온 걸 아들의 한 마디에 보상 받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계속 눈물을 훔쳤다.
유재석은 "아이를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동식 심판님 같은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