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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성시경이 나흘간 대표 브랜드 콘서트 '축가'로 서울 연세로를 환희의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올해 10회를 맞이한 기념비적인 공연을 감동 신화로 완성했다.
성시경의 '축가'는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소통형 콘서트로 입소문이 났다. 특히 '축가' 공연의 묘미라 할 수 있는 관객들의 진솔한 사연이 올해에도 무게감 있게 담기며 눈물과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성시경 특유의 입담에 웃음까지 선사하며 롤러코스터급 무대로 꽉 채워졌다. 성시경도 셋리스트에 타가수 히트곡들을 준비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형 무대로 구성했다.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나얼의 '바람 기억', GDXTAEYANG의 'GOOD BOY' 등을 가창하며 공연 곳곳마다 흥을 돋우었다.
'성발라'의 명품 라이브는 노천극장 하늘에 뿌려진 노을과 함께 더욱 빛났다. '너의 모든 순간', '좋을텐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너에게', '너는 나의 봄이다', '연연', '희재', '거리에서', '미소천사', '넌 감동이었어', '두 사람', '내게 오는 길' 등 대표 히트곡들이 210분간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폭발적으로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관객을 향한 성시경의 따뜻하고 섬세한 배려도 곳곳에서 묻어났다. 모든 관객이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1인용 방석을 배부했으며, 어떤 곡이든 떼창으로 따라 부를 수 있게 무대 앞뒤 좌우 전광판을 설치해 가사들을 일일이 띄워주며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교감형 공연을 완성했다.
또한 올해 열 번째 맞이한 특별 공연인 만큼 다양한 스타들의 축하 무대와 응원도 쏟아졌다. 2,4,6일에는 천생 연예인 싸이가 2,3일에는 알앤비 황태자 김조한이 4,6일에는 영원한 디바 백지영, 3일에는 감성 송라이터 김종국이 라이브 퍼레이드를 선보였으며 김경욱(다나카), 배철수, 양희은 등은 영상과 내레이션 참여로 활약하며 콘서트를 다채롭게 꾸몄다.
4일간 공연을 성료한 성시경은 "여러분의 사랑 이야기는 계속 이어져오고 있고, 저도 관객 여러분이 있다면 영원히 이 공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놓으며 "모든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는 요즘이다. 모든 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라며 열 번째 공연을 성대한 피날레로 장식해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거듭 밝혔다.
올해도 공연계 레전드 대기록을 세운 성시경은 각종 음악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방송 및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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