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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지선 교수가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공개했다. 또한 넷플릭스'더 글로리' 속 연진이 캐릭터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때 김숙은 "임신하면 좋은 것만 봐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했다. 그러자 박지선 교수는 "저는 사건을 끔찍한 대상으로 보는 건 아니다"면서 "그 사람들을 잘 분석해서 빨리 잡아서 더 세상이 건강하게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때문에 무섭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투철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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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찬원은 "교수님 남편 분을 잠깐 만났다. 두 분 사이가 애틋해 보이더라"고 하자, 박지선 교수는 "곰돌이, 이쁘니라고 부른다"며 애칭을 공개했다.
박지선 교수는 "2년 정도 연애하고 결혼했다. 결혼한 지 7년 넘었다"면서 "저 모습이라면 평생 갈 수 있겠다 생각을 했다"면서 남편에서 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놀이공원 데이트 중 '구운 옥수수 맛있겠다'고 하고 지나갔는데, 화장실에 갔다가 나왔더니 남편이 쑥스럽게 옥수수를 들고 서 있었다"며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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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정형돈은 "범죄자들이 교수님의 프로파일링에 관한 얘기를 들으면 학습해서 더 헷갈리게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하자, 박지선 교수는 "얼마든지 하라고 해라. 머리를 써서 뭔가 다르게 하면 추론할 단서만 더 많이 남기는 셈"이면서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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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지선 교수는 "연진이가 가지고 있는 특성 중에서 타인을 조종하고, 괴롭히면서 감정적 동요가 없는 점, 이런 특성들은 사이코패스 특성에 부합한다. 그런데 반사회성 기준에서 보면 드러나지 않게 교묘하게 행동한다"면서 "그래서 진짜 무서운 사이코패스는 감옥에 있지 않다. 우리 사회에 섞여 있다고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지선 교수는 "10년 동안 '이 사람 사이코패스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우리 가족 중에 사이코패스가 있으면 어쩌냐'고 묻는다. 제가 봤을 때 과도하다"면서 "사이코패스를 미디어에서 너무 많이 그린다. 일상 생활에서 사이코패스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람들이 과도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