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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태희가 13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이하늬, 한가인 편을 재밌게 봤다는 김태희는 "너무 재밌었다. 근데 난 그렇게 안 나오고 싶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에 재재는 "반면교사 삼으려고 보신 거냐"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희의 학창 시절 일화가 공개됐다. 공부를 빨리하기 위해 집까지 뛰어다녔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는 "시간 아껴 쓴다고 아껴 썼지만 나보다도 더 아껴 쓰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답했다. 또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점심을 먹으면서 책을 보기도 했다고. 이를 들은 김성오는 "웹툰에 나오는 이야기 같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거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내가 정말 아끼는 자전거가 있었다. 근데 1층에 사는 남자아이가 나도 아껴서 잘 누르지 않던 음악이 나는 벨을 계속 눌렀다. 그 소리를 2층에서 계속 듣고 있다가 못 참고 내려가서 응징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오는 "그 친구는 김태희를 보고 싶어서 계속 누른 거 같다"고 말했지만, 김태희는 "그 당시엔 다들 날 싫어했다. 남자애들이 나를 많이 피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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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는 "김태희가 데뷔하면서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키스신 어떻게 찍지? 남친이 싫어할 텐데'였다더라"고 말했고, 김태희는 "20대 초반에는 그런 생각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
최근 어머니들이 주로 쓰는 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김태희는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여기에 한 번 빠지면 다른 건 못 쓴다. 여러 가지 다 넣을 수 있고 지갑 필요 없고 딱 하나만 챙기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재림은 "우리 어머니도 저거 쓰신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3년 만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컴백하는 김태희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과 열정이 생겼다"고 밝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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