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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구라가 최근 시청률 부진을 겪는 '놀면 뭐하니?'를 언급했다.
김구라는 "우리가 구독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나름 제작비 투자해서 하는 거다. 구독자 느는 속도가 폭발적이지도 않은데 무슨 구독 취소를 하냐"며 "우리가 그렇게 잘못했냐. 우리가 뭐 그렇게 잘못했냐. 불법했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내 "하지만 그래도 우리 구독자들. 나도 여러분과 똑같다. 그래도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던 김구라는 "근데 한 번 재미 없지 않았냐. 그걸 뭘 그렇게 몽둥이질을 하냐"며 다시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PD는 "재미없었던 건 사실이다. 우리가 보기에도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인정했다.
PD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기존의 팬들도 있긴 하다. 30만의 (구독자들)"이라고 했고, 김구라는 "난 30만이 300만일 줄 알았다. 정말 이스라엘 군대처럼 막강할 줄 알았는데 이런 위기의 순간에 결집하지 않고 내부 총질이나 해댄다"며 또다시 서운함을 드러내며 울컥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내가 굉장히 서운한 마음이 있으나 그래도 그분들의 은혜를 잊을 수는 없다"며 "그래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정치, 야구는 사실 갖고 가야 된다. 이런 얘기하긴 그렇지만 잡코인도 갖고 가야 한다. 김흥국, 조영구, 최국 정도는 갖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구라철'이 위기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애정을 가져달라. 그리고 나도 진짜 각오를 단단히 하겠다"며 다시금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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