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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Behind The Scene'을 공개했다.
원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서 에리얼 역을 맡았던 성우 조디 벤슨이 특별 출연했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인간 세상에 간 에리얼이 에릭 왕자와 함께 처음으로 마을 나들이에 나서는 장면에서 꽃을 파는 시장 상인으로 깜짝 등장한 것이다. 시장 상인 역으로 분한 조디 벤슨이 에리얼에게 꽃을 건네자, 인간 세상이 낯설어 꽃을 처음 보는 에리얼은 단숨에 꽃을 먹어버리고 만다. 이 장면은 에리얼의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을 뿐 아니라, 원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에리얼과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의 에리얼이 만나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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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이후 '인어공주'를 관람한 관객들이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는 'Under the Sea' 장면의 제작 과정 비하인드 역시 흥미롭다. 조개, 장어, 바다거북, 문어, 해파리 등 수많은 바다 생물의 움직임과 안무를 구상하기 위해 세계적인 현대 무용가들을 스튜디오로 직접 초청했다. 'Under the Sea' 장면 구상 단계에서 롭 마샬 감독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월트 디즈니라면 어떻게 했을까?'였다"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댄스 시퀀스 연출을 위해 실제 발레단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안무를 만들었던 과거의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롭 마샬 감독은 세계적인 안무가 앨빈 에일리의 재단에 소속된 현대 무용가들을 초청해 바닷속 생물들의 대역을 맡겼으며, 무용가들이 각 생물에 맞는 안무를 짜고 이를 바탕으로 2년 이상의 노력 끝에 이 장면의 실사화를 완성했다. 한 번에 500가지가 넘는 바다 생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순간이 있을 만큼 실사화가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작진의 노력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완벽히 구현해내 많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한편 '인어공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