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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박남정이 둘째 딸의 진로를 두고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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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인정한 박남정은 "어렸을 때 어른들한테 혼났을 때 '내가 잘못했구나'가 아니라 '내가 지금 힘이 없으니까 들어준다' 이런 생각이었다"며 "딸들한테도 나쁜 생각은 무조건 집에서 하라고 가르쳤다. 저는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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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정은 "첫째 딸은 제대로 코스를 밟아 가고 둘째는 분위기에 휩쓸린 거 같다"며 "언니는 어렸을 때부터 그 기회를 포착해 피나는 노력을 해 단계 단계 잘 올라갔다. 그런 모습을 보고 트라우마를 느꼈다. '나는 아빠와 연관 짓지 않겠어'하는 마음으로 동반 출연을 다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남정은 "본인도 얘기를 했는데 아빠와 언니에 대한 외부 사람 눈빛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더라"라며 "이번에 자기가 혼자 이를 악물고 해서 대학교 5곳을 합격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곳을 들어갔다. 거기서 걱정되는 게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는 자신감 때문에, '언니 이상으로 될 수도 있어' 하는 꿈만 구고 있지 않을까. 저는 마음의 터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