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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서우림이 가슴 속 깊이 묻어둔 아픈 사연을 털어놓는다.
서울의 작은 사찰에서 다시 만난 서우림은 계속된 시련과 건강 악화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던 사연을 밝힌다.
그는 사찰에서 먼저 세상과 작별한 둘째 아들을 위해 기도를 하면서 "우리 영훈이, 좋은 데 가서 잘 있어라. 왜 이렇게 먼저 갔냐. 영훈아 그저 좋은 데 가서 마음 편안하게 있어라"라고 눈시울을 붉힌다.
서우림은 아들이 생전에 남긴 편지를 공개하기도. 편지에는 '어머니 평생을 저희를 위해 희생하시고, 모든 것을 다 바쳐 오신 것 잘 알아요. 이제 그 보답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갚아가야 할 때가 훨씬 지났는데 아직도 보답을 못 해 드리고 있네요. 맘은 항상 우리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웃음을 잃지 마세요. 사랑해요. 영훈이가'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들의 사망 이후 폐암으로 세 번의 수술을 받은 그는 폐결핵까지 앓았다. 건강 악화로 배우의 길을 멈춘 것은 물론, 이제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 일상생활도 쉽지 않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고. 큰아들과 손녀 덕에 행복을 찾고 있는 그의 일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