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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KBS2 '홍김동전'이 한층 더 치열하고 한층 더 촘촘해진 '수저게임 리턴즈'가 완성도 높은 예능으로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수저게임 당시 동전을 모으기만 하다 뺏긴 홍진경은 "이번에는 그냥 쓸 거야"라면서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고, 조세호 역시 라면을 주문했다. 부채 탈출을 위해 노동 메뉴판을 정독한 김숙은 눈물 흘리기와 휴지 불기, 지압 슬리퍼 줄넘기에 도전했지만 3연속 실패해 헛웃음을 짓고 홍김캐피탈 대출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주우재는 수차례 휴지 불기 끝에 2개의 동전을 획득후 넌센스 퀴즈에 실패하자 휴지 불기에 올인해 드디어 '수저 재배치권'이 가능한 10개를 획득했다. 우영은 동전 5개에 침대까지 있는 동수저 방에 만족하며 라면과 맥주를 주문한 뒤 호기롭게 지압 슬리퍼 줄넘기를 시작, 고통을 참은 대가로 얻은 동전 4개에 세상 모든 행복을 다 가진 듯 기뻐했다.
동전 10개로 신분 상승의 계기를 마련한 흙수저 주우재는 회심의 수저 재배치권을 발동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 금수저 방에서 기쁨의 금수저 댄스를 추는 주우재와 새로운 은수저가 됐지만 동전은 1개밖에 없는 우영, 금수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무수저방에 대출까지 생긴 홍진경, 무수저에서 동수저 방으로 이동해 동전 4개가 생긴 김숙까지 멤버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영은 스탭 3인방을 웃기면 승리하는 웃음치료에 성공하고, 우재를 향한 복수를 꿈꾸는 흙수저 조세호는 지압 슬리퍼 줄넘기를 시작하며 고통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미 대출이 있는 무수저 방에 입성한 홍진경은 수저 재배치권을 위해 연이어 대출을 사용하며 한시도 쉬지 않지만 제자리걸음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주우재는 "이런 삶이었어"라며 거만한 자세로 쉬었고, 홍진경은 동전을 얻기 위해 주우재에게 애절한 편지를 보내지만 주우재는 읽지 않고, 홍진경에게 보내는 노래로 홍진경을 서러움에 빠지게 한다.
광장타임 후 방으로 돌아온 홍진경이 어쩔수 없이 휴지 불기에 도전하는 사이 홍김복권 구매 알림이 울리고, 3개 숫자 선택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하는 홍진경과 자신만만하게 3장의 복권을 구입하는 주우재. 1등은 투자금의 100배, 2등은 투자금의 5배를 받는 가운데 홍김복권 당첨 숫자 발표를 숨죽여 지켜보던 멤버들의 희비가 교차한다. 아깝게 숫자 하나를 틀린 주우재는 보너스 번호가 절묘하게 맞으면서 투자금의 5배를 돌려주는 2등에 당첨, '될놈될'의 정석으로 흙수저에서 복권당첨까지 수직 상승을 이루어내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최강의 몰입감을 선사한 '수저게임 리턴즈'는 한층 견고해진 게임룰과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멤버들의 희비가 교차하며 반전의 반전이 이어지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맑은 눈 광인 주우재가 이번에도 성공의 기록을 쓸지, 뜻밖의 우영이 새로운 반전을 만들지, 복병 조세호가 뒤통수를 치게 될지, 동전 행운의 여신 홍진경과 노련미의 진수 김숙이 새롭게 우승을 하게 될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가운데 다음주 '동전 게임 리턴즈'가 벌써부터 기대를 치솟게 한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수저게임 하길래 저번보다 재밌을까 했는데 저번보다 재밌어", "왜케웃겨 홍진경 하드캐리", "홍김동전 오늘편 명작이세요. 밀도 왜케 높음", "오늘 회차 도파민 미쳤는데?", "홍김동전 오늘 폼 진심 요즘 예능 원탑", "월세 미쳤다. **머니보다 더하대", "제일 재밌어. 멤버들 진짜 열심히 한다", "이번주 보지말걸 다음주 어떻게 기다려", "엔딩끊는거 대박 오늘 존잼"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동전 던지기'에 웃고 우는 KBS 2TV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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