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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역시 김태희, 이효리다. 3회만에 '레전드 회차'를 만들어냈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유랑단 무대는 '헝그리 정신'이 돋보였다. 엄정화와 보아는 여수 초중고태권도대회장을 찾아 '페스티벌'과 '넘버원'을 선보였다. 공연을 마친 두 사람은 "관객들에게 기를 받은 느낌"이라며 벅찬 기분을 내비쳤다.
이효리는 여수소방서 주차장에서 '텐미닛' 무대를 펼쳤다. 출동 사이렌이 빈번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흥이 오른 관객들 사이에서 김완선은 '기분 좋은 날'로 완벽한 레트로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앙코르 무대로 '리듬 속의 그 춤을'까지 부르자 포차 거리가 들썩였고, 멤버들은 "찢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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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끝이다"라는 생각까지
가수이면서 배우이기도 한 엄정화는 배우로서의 고뇌도 드러냈다. JTBC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첫방을 기다리던 그는 "전에 했던 드라마가 너무 힘들었다. '배우로서 끝이다'라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촬영하면서 너무 좋았다. 촬영하면서 내가 힐링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엄정화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첫방송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자 그는 조용히 혼자만의 방으로 들어가 울음을 터뜨리며 "감사합니다"라고 읊조리는 모습을 보였다. 늘 화려하고 즐거운 생활만 할 것 같은 스타도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의 평가에 걱정과 긴장을 하고 좋은 결과나 나왔을때 한시름 놓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공감과 위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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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